플로리스트로 공간과 감각을 다루는 일에서 시작했습니다. 편집디자이너로 글과 이미지가 지면 위에서 호흡하는 법을 배웠고, 광고대행사 콘텐츠 마케터로 5년간 소니코리아와 불스원의 기업 블로그를 운영하며 1,000건 이상의 콘텐츠를 작성했습니다. 이후 개발자로 전직해 약 7년간 제품과 워크플로우를 만들었습니다.
돌이켜보면, 더 다양한 수단으로 표현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온 여정이었습니다. 꽃, 지면, 문장, 코드. 매번 도구는 달라졌지만 무언가를 읽고 그에 맞는 형태로 표현하고 싶다는 마음은 같았습니다. 그 여정 위에 아직 서 있고, Byline Unknown은 지금 이 자리에서 나온 결과입니다.
AI가 문장을 대신 쓰고, 영상이 콘텐츠의 중심이 된 시대입니다. 그럼에도 글은 여전히 콘텐츠의 근본이라고 믿습니다. 잘 쓴 한 문장이 브랜드의 방향을 정하고, 읽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. 글은 속도가 아니라 밀도로 작동하며, 진정성을 담을 수 있는 가장 정직한 그릇입니다.